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들의 첫 합동 토론이 3일 열린다.
당내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55분 동안 CBS '시사자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론을 펼친다.
이번이 첫 공동 토론회인 만큼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일정을 비운 채 토론회 준비에 열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자택에서 캠프측이 준비된 자료를 들여다보며 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때 토론 준비를 맡았던 신경민 의원이 총괄하는 역할을 하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대변인은 "비상 국면에서 어떻게 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지율이 가장 앞서는 만큼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쏠릴 것으로 보고 그동안 발표한 정책과 메시지들을 다시 살펴보며 준비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의 발언' 파동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안 지사는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겠다는 원칙과 소신을 계속해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야기해 온 협치 등 큰 담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탄핵 국면으로 분열된 여론을 포용할 수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말한다는 지적을 들어 온 안 지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지금까지와 다른 면모를 보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직설적 화법을 살려 이번 토론회를 지지율 반등의
이 시장은 일정을 최소화한 다른 주자들과 달리 인터넷방송에 출연하고 일자리 정책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예정된 행사를 소화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