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추정 미사일 발사…황교안 NSC 소집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반발해 6일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을 발사했다.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뒤 22일 만이다.
아직 정확한 발사체 종류와 비행거리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 안팎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14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의 기습 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에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 대상이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