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희정 캠프 합류 "안 지사 인간성에 울림 있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캠프에 합류한다.
박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터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에 참여한다"며 "확장성, 유연성과 안희정 지사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는 지금 탄핵이라는 돋보기에 몰입되어 그것만 얘기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제는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아프더라도 섞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념을 가지고 대립하고 싸울 것인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벗 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벗이 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중진(4선)으로 당내 비문(비문재인)계열로 분류된다. 안 지사는 지난주 박 의원을 직접 만나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