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들어왔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날 곧바로 사드 장비를 들여오면서, 북한의 위협에맞불을 놓은 형국이 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캄캄한 밤, 미 공군 대형 수송기 C-17이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문이 열리자 모습을 드러낸 건 커다란 차량 2대.
일반 트럭이 아니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발사대입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한 어제(6일), 사드 체계의 일부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수송 사실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하역 작업은 모두 야간에 이뤄졌습니다.
수송된 장비들은 곧바로 주한미군 기지 한 곳으로 옮겨져 배치를 위해 대기 중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사드 체계 한반도 전개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대응을 가속화하기 위한…."
미군 측은 추가 발사대 4대와 레이더 등 남은 장비들도 신속히 한반도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