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하면 그때마다 다른 큰 이슈가 터져, 일이 꼬인다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라는게 정치권에서 회자됩니다.
국민의당 입당 한 달 만에 대선공약을 발표한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 입당 한 달 만에 대선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이제부터는 개혁정책을 정책시리즈로 내놓겠습니다. 표제는 평민만세로 평범한 국민이 살만한 세상을 줄인 말…."
첫 번째 정책으로 공공부문 축소를 언급한 손 의장은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와 차별성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공약발표 직전 사드 배치가 시작됐다는 소식으로 여론이 집중됐고,
손 의장에게 쏟아진 질문 역시 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힌 김종인 전 대표와의 조찬회동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오늘 김종인 전 대표랑?
= "모처럼 정책발표했는데 정책에 대해선 묻지않고."
손 의장의 절묘한 타이밍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친 날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이듬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날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습니다.
2년 3개월 만의 강진 칩거를 마친 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고, 지난달 입당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손 전 의장의 행보마다 굵직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10년 동안 계속되는 징크스에 시달려온 손 의장, 향후 대선 행보에서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