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표심 잡기 나선 야권 대선주자들

【 앵커멘트 】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야권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여성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성 평등 사회를 만들자는 것을 기본으로 저마다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의 권리를 상징하는 보라색 계열의 넥타이나 스카프를 맨 야권 대선주자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성의 희생이 여전하다면서 이름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내 아내에게 마누라, 며느리, 어머니, 할머니가 아닌 '정숙 씨'라는 이름을 되찾아 주겠습니다."

광주를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차별 극복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성의 내각 참여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육아에서의 성차별, 그리고 노동 현장에서의 성차별을 극복해서 양성이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행정에서 여성의 몫을 늘려야 여성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실질적으로 가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유일한 여성 대선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동등한 부부의 역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저희 부부는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밥 먼저 하기 때문에 그게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슈퍼우먼이라는 말은 사회가 책임지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을 여성에게 독박 씌우는 말이구나…."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