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북측이 현 상황을 난관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 상황에 대해 북측이 난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상황 타개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난 힐 차관보는 이같이 전하며 다시 접촉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 "김계관 부상이 충분히 우리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보이고, 양측은 수일이나 일주일 내 접촉을 갖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북측은 여전히 핵 프로그램 신고에 있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힐 차관보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 "북측은 우라늄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농축한적도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힐 차관보는 이같은 북측의 주장에 대해 존재하는 것을 아는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넘어갈 수 없다며 북측이 관련 장비가 우라늄 농축에 쓰이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한국정부로부터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받았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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