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주목되는 점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만약 오늘 탄핵 결과가 인용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 야해, 오는 5월 새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
반면, 기각이나 각하가 된다면 박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대선은 예정대로 12월 20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일정은 크게 요동칩니다.
만약 탄핵 심판이 인용된다면 대선은 봄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 '벚꽃 대선'이 유력합니다.
현행법상 60일 이내에 대통령 후임자를 뽑도록 규정되어 있어, 오는 5월 9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선 날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50일 전까지 선거일을 결정해 공고하는데, 그 전주가 징검다리 연휴인 점을 고려할 때 5월 9일이 유력합니다.
정치권에서도 대선이 갑자기 치러지는 만큼 후보 검증을 위해 국민에게 최대한의 시간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 많습니다.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 두 시간 늘어나고 이 날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됩니다.
만약 5월 9일로 19대 대선 일정이 정해진다면, 대통령 선거의 법정 선거 운동기간이 23일이기 때문에 각 당의 대선 후보는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탄핵 심판이 기각되거나 각하된다면 19대 대선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20일에 실시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