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네덜란드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이를 좀 더 뒷받침할 만한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남 피살 사건 24일 만에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낸 아들 김한솔.
김한솔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단체나 국가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한솔이 대만을 거쳐 네덜란드로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내 신생 북한전문 탐사기관이라 공개한 '체신넷'은 김한솔이 모친인 이혜경 등과 함께 타이베이 공항으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마카오에서 불안을 느낀 김한솔이 대만을 거쳐 네덜란드로 갔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로도 공개했습니다.」
도움을 준 국가도 중국과 대만, 미국, 네덜란드라고 공개했습니다.
다만 김한솔을 피신시키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가 애초 대만을 공개하지 않은 건 중국을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중국이 김한솔의 신변 보호를 위해 대만으로 1차 피신시켰고, '천리마 민방위'의 IP 주소가 있는 미국이 비용 등 후방지원을, 네덜란드가 피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김한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김한솔의 네덜란드 피신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