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면서 "2017년 3월10일 오늘로 대한민국 이전과 이후는 달라졌다.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 사상 유례 없이 탄핵돼 물러나는 대통령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불행한 나라 국민으로 머물지 않고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죄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물었고 한껏 고양된 시민 정신으로 법과 상식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제 더 이상 혼란과 표류는 없어야 한다. 나누고 쪼개는 낡은 프레임은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며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향한
또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광장의 교훈을 겸허하게 새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