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탄핵 인용으로 주자간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아직까지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5.1%였던 반대 의견은 72.2%까지 오른 겁니다.
특히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17.6%로 비슷한데 반해, '매우 반대'라는 답변이 47.2%에서 54.6%로 높아져, 황 대행은 안 된다는 이른바 '비토 정서'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 대행이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인용에 있어 일종의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 "예상 외로 8대0이라는 일방적인 결정이 나오면서 공동책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도…."
하지만, 대구 경북과 60대 이상에선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보수층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반대 여론은 54.4%였지만, 찬성도 41.7%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응답자 가운데서도 39% 가량이 황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이 때문에 황 대행은 당분간 국정수습에 전념하며 여론의 동향을 살핀 뒤 출마 가능성은 타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