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 청와대에서 나와야 하는데요.
이에 따리 서울 삼성동에 있는 사저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형규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삼성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나와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데요.
이른 시각부터 취재진들이 오면서 주변은 분주한 분위기이지만, 사저는 어제부터 차분하게 박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두 대의 승합차가 이곳에 도착해 청와대 직원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짐을 옮기고, 내부 정비도 하기 위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저의 배관과 보일러가 고장 난 상태라고 전해졌는데요, 어제 인부들이 공사 도구를 들고 안팎을 드나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어젯밤 이곳을 찾았는데요.
태극기를 들고 온 지지자들은 일하는 인부들에게 식사를 주고 꽃다발을 두고 가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언제 사저로 돌아가겠다는 시점은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사저 주변에 경력 10여 명을 배치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