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네거티브 전략'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른바, '배려 전략'도 있었는데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성 고양시장에게 '발언시간'을 배려한 건데, 어찌 된 영문인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지사에게 유독 공격적인 질문을 한다는 평을 들어온 최성 고양시장.
▶ 인터뷰 : 최성 / 고양시장 (지난 3일)
- "(안 지사의 '대연정'이)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지 않느냐는 거죠. 왜 그렇죠?"
▶ 인터뷰 : 최성 / 고양시장 (지난 3일)
- "(이 시장이 사드와 관련해) 촛불광장에서 하시듯 사이다 발언을 하게 될 경우는, 사실 이것이 가져다줄 파장이 대단히 크다고 보여지거든요?"
이런 이유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변호한다는 의심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시청자 (지난 6일)
- "최성 후보가 보니까 문재인 후보 옹호하러 온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를 지원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러 온 것 같아요."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최 시장은 어제(14일) 발언 시간을 양보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배려를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원래 하려고 했던 질문이 아닙니다. 그러나 꼭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었다고 하시니까 먼저 짧게 해주시고…."
▶
- "문 후보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제가 얘기를 또 하다 보니까 주변에서는 또 문 후보님하고 저하고 무슨 '특수관계'냐고 하기 때문에 그냥 원래 준비하신 토론을 진행하십시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