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통령 선거일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각에선 황 총리가 대통령선거일 지정을 미루는 이유가 본인의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궐위된 위기 상황에서 황 총리가 대선 출마 입장 밝히지 않아 '황교안 리스크'라는 말도 나온다"며 "헛된 욕망으로 지금껏 쌓아온 명예를 무너뜨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몇 차례에 걸쳐 황 총리의 출마는 어리석은 일이라 경고해왔다"며 "이는 제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해선 "안보 이슈를 일방적 경제보복으로 해결하려는 중국의 태도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가 처음부터 확실한 정책 기조를 보이지 못한 것도 문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안보를 핑계로 경제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내치에 실패하면 정권을 잃지만 외교에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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