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2011년 이후 6년 만에 한반도에 왔습니다.
왜 칼빈슨호를 '바다 위 군사기지'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는 항공모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칼빈슨호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갑판 위에 항공기들이 줄지어 대기 중입니다.
먼저 미 해군 주력 전투기 '슈퍼호넷'이 힘차게 떠오릅니다.
「갑판 위에 피어오르는 연기는 짧은 활주로에서도 항공기가 잘 뜰 수 있게 도와주는 캐터펄트라는 장치에서 나오는 증기입니다.」
「항공기가 되돌아올 때는 팔뚝 굵기의 쇠줄이 기체에 걸리는데, 최대한 항공기가 빨리 멈추게 하기 위해섭니다.」
「9층 건물 크기에 승조원 5,300여 명이 머무는 항공모함에는 웬만한 나라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항공기 70여 대가 탑재돼 있습니다.」
'바다 위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킬비 / 미 해군 칼빈슨 항모전단장
- "한국과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입니다. 그 부분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려고 한반도에 온 칼빈슨호는 지난주부터 동해 근처에서 우리 해군의 문무대왕함, 전북함과 합동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2주 동안 머물며 잇따른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