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첫 경선지인 호남의 민심을 사로잡으려고 총력전을 펼칩니다.
일주일 뒤로 다가온 첫 경선에서 승리해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겁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대결이 펼쳐질 호남은 이번 경선의 가장 큰 승부처입니다.
지난 2002년 '노무현 돌풍' 때처럼 '야권 심장부'에 누구의 깃발이 나부끼느냐에 따라 전체 판도가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호남은 1차 선거인단에서의 비중이 20%가 넘을 정도로 경선을 향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호남은 아직까진 문재인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전국 지지율을 훨씬 웃도는 호남의 지지율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맞춤 정책'으로 화답할 예정입니다.
대역전극을 노리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에 하루 앞서 호남을 찾았습니다.
먼저 안 지사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민심을 어루만졌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똑같은 정치 안 하렵니다.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 경우든 지역 차별과 소외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 시장은 아예 광주에 본부를 차리고 직접 스킨십 하며 호남 공략에 온 힘을 쏟아부을 각오입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호남 전쟁'.
본선 같은 경선의 첫 대결에서 어떤 후보의 입가에 가장 먼저 미소가 머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김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