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5차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다른 토론회와 달리, 각 후보들이 자신의 인생과 철학을 상징하는 사진을 한 장씩 들고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어떤 사진을 택했을까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각자 '인생의 결정적인 한 장면'을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군 복무시절 사진을 갖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예비대선후보
- "제가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군 복무할 때 사진입니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군사작전에) 제가 참여하기도 했고…. 요즘 하고 있죠. 독수리 훈련, 팀스피릿 훈련, 한미합동 훈련도, 그때부터 시작된 것인데, 줄곧 참여했습니다. "
「 보수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불거졌던 대북 안보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안희정 후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도사진을 통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소개했습니다. 」
▶ 인터뷰 : 안희정 / 더불어민주당 예비대선후보
- "무수히 많은 죽음 끝에 그렇게 5월은 끝났습니다. 저는 그 뒤 여름방학을 지내고 나서 이 광주항쟁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 의문 품은 채로 계엄사에 잡혀가서 학교에서 제적을 당했습니다."
「
학생운동 경험을 재차 강조하면서, '대연정론'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우클릭' 비판을 받았던 데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선 겁니다. 」
이재명 후보는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내보이며, 자신의 약점으로 불려온 '가족 불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예비대선후보
- "저희 형님이 (성남시) 시정에 개입하다가 어머니가 말리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두들겨패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흥분을 해서 제가 폭언을 좀 퍼부었는데…. 제 잘못이고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죄송합니다."
「 한편, 최성 후보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택해, 당내 정통성을 호소했습니다.
」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