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오늘(20일) 저희 MBN을 포함한 종편들과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집권을 위해서는 다른 당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손학규·박주선 두 후보의 공세에 안철수 전 대표는 '자강론'으로 외롭게 맞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전 이른바 '비문·비박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유일하게 X표를 든 안철수 전 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그런 연대 반대합니다. 그리고 또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에도 반대합니다."
안 전 대표의 답변에 박주선, 손학규 두 후보모두 토론 내내 공세를 이어갑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의원
- "자강을 주장한 이후에 우리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이라는 곳에서의 지지율도 많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자강과 관련된 성과는 뭔지…."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김대중 대통령이 DJP연합으로 정권을 잡았습니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 적과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국무총리를 줬습니다."
안 전 대표는 후보 단일화 없이도 38석을 얻었던 지난해 총선 때의 경험을 강조했지만, 또다시 반론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어떤 구도나 후보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정말 최선의 황금분할을 했었던 것이 작년 총선 결과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선거 후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 유지가 됐습니까? 국민의당 혼자만 갖고는 국민에게 안심하고 안정적인 정권을 맡길 수 없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역시 이미 정치적 돌파력은 검증됐다고 맞서면서, 앞으로 연대를 둘러싼 노선 투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