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주관하는 국방전직교육원의 신만택 원장은 22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취업전선에 나선 전역예정장병에게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신 원장은 "전역하는 순간 취업이라는 전쟁터에 준비 없이 진입하게 된다"며 "자신의 흥미나 진로에 대한 진단과 절실함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복무 중에는 구직 정보나 업체들이 원하는 인재에 대해 민간 사회보다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기업의 요구에 맞게 자신을 준비하는 데도 미숙한 것이 현실이라고 신 원장은 진단했다.
그는 "준비를 위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하고 싶다면 전직교육원의 사이버 아카데미를 활용할 수 있다"며 "군 복무 중이라도 필요한 자격증 등을 획득해 전문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대 군인의 재취업율은 59.2%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94%에 한참 못 미치고 사회전체 고용율(74.9%)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지난 2015년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포격 도발을 했을 때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을 기업들이 특별 채용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제대 군인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낮은 편이다. 신 원장은 "기업이나 취업시장에서 군 출신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며 "위기극복 능력과 책임감, 조직 내 인화단결 등은 군이라는 조직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쉽게 체득하기 어려운
올해부터 중기 복무자에게도 전역 전 전직준비 기간이 1~3개월 부여된다.
신 원장은 "군 간부 출신을 찾는 기업들이 많고, 틈새 시장을 공략해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도 많다"며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지켜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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