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4·16안산시민연대…"진실규명에 반대되는 행위 일체 하지 말라"

4·16안산시민연대…"진실규명에 반대되는 행위 일체 하지 말라"

↑ 세월호 인양/사진=MBN

4·16 안산시민연대는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선체 조사가 가시화됨에 따라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시민연대는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염없이 기다려왔던 가족들의 눈물과 한숨이 멈춰질 수 있도록 남은 인양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민연대는 "육상 거치 후 9명의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으로 진행하되 세월호 진실규명에 반대되는 일체 행위를 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별법에 따라 국회 추천 5명과 희생자 가족 추천 3명 등 8명으로 선체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는데 희생자 가족과 야당 추천 3명 등은 이미 선정된 만큼 자유한국당도 협조해 시급히 선체 조사활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조사 위원이 모두 선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선체조사위가 선체 인양 과정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하도록 법에 명시된 만큼 인양 과정 초기부터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부가 미수습자 수습을 수월하게 하려고 육상 거치 후 선체를 절단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선 선체 훼손과 절단은 절대로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