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반인들이 보내준 문구로 출마선언 영상을 만들어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데, 공교롭게도 문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는 날, 민주당의 첫번째 경선지인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권교체, 국민이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꿉니다. 우린 오늘 함께 출마합니다."
문재인 캠프가 공개한 대선출마 영상입니다.
야외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던 기존 출마선언과 달리,
국내외 26개 지역에서 다양한 국민들이 문 전 대표와 함께 출연해 선언문을 읽은 겁니다.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합니다."
출마영상은 국민이 직접 읽는 버전과 문재인 후보의 내레이션, 그리고 재외동포들이 출연한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됐습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첫번째 경선지인 호남에서 3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3월 이후 40% 대를 유지했던 박스권에서 지난주보다 14%나 급락하면서 하락세가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전두환 표창장' 발언과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호남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4%p 상승해, 오차범위 내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2위 다툼이 치열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른바 '호남 전쟁'을 앞두고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텃밭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으려는 세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