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에서 이뤄집니다. 잠시 후 10시부터 식전행사가 열리며 11시부터 취임식 공식행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통령 취임식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1) 지금 현재 취임식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20분 후인 잠시후 10시 부터는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식전행사가 시작됩니다.
일반 참가자들 5만여명도 모두 자리에 앉아 국회 앞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잠시 후 있을 식전행사 사회는 개그맨 김제동, 김학도씨 아나운서 최원정씨의 사회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가수 김장훈 씨의 축하노래와 비보이 라스트포원의 축하무대 등 이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단상에는 200여명의 내외빈과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 등이 앉게 됩니다.
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때 100여명 보다는 2배 가량 많은 것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때 240여명보다는 적은 규모입니다.
단상은 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한 고심한 끝에 종래 '일(一)자형 연단'에서 'T 자 연단'으로 바꿨으며 높이도 1m 가량 낮춘 2m로 했습니다.
의사당에는 권위주의를 없앤다는 의미로 봉황문양 대신 이번 취임식의 엠블런인 태평고 문양이 걸려 있습니다.
취임식장 주변에는 식전행사와 공식행사에 참가할 행사요원들이 모든 준비를 끝마친채 대기하고 있고,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10시부터 식전 행사가 이뤄지면 축하공연 중간중간에는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제동, 김학도씨와 아나운서 최원정씨가 행사장 곳곳을 돌며 참석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2)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은 언제 취임식장에 도착할 예정입니까 ?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현재 사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2시간 후인 오전 10시에는 사저를 출발하면서 간단한 주민환송행사가 이뤄지며 10시 20분 부터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현충원 참배 후에는 취임식 참석을 위한 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10시 53분경 취임식장이 열리는 이곳 국회 의사당 정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의 복장은 양복으로 결정됐습니다.
네티즌 투표에서는 한복이 더 많은 지
지를 받았지만 이 대통령은 국제관계와 실용성을 고려해 취임식장에서는 양복을 입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 내외가 정문에 도착하게 되면 미래의 길을 여는 의미로 중앙무대 까지 환영무가 진행됩니다.
환영무 후에는 청사초롱 남녀 어린이가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게 되고 국회 정문에서 단상까지 길이 200m 의 중앙통로로 입장하게 되며 이때 국악과 서양 관현악의 합창이 울려퍼지게 됩니다.
기존 취임식에서는 국회 안까지 승용차를 타고 입장했지만 국회 정문 앞에서 내려 '국민속으로'라는 의미로 걸어서 입장하고 퇴장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질문3) 11시 부터 이뤄지는 취임식에는 어떤 공식 행사들이 준비돼 있습니까 ?
오전 11시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 개식 선언과 함께 팡파르가 장내에 울려퍼집니다.
이후 국민의례가 이뤄지고, 국무총리의 식사 후에는 모두 기립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앞에 헌법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취임식 선서를 하게 됩니다.
선서가 끝나자마자 21발의 예포가 하늘을 힘차게 가르고 이 대통령은 3군 의장
대와 군악대의 사열을 받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의 이념구도를 뛰어넘는 실용주의 그리고 건국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선진화 시대 건설을 새 정부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취임사가 끝나면 이 대통령은 단상에 앉은 내외빈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대통령을 환송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동차에 탑승해 고향인 봉하마을로 출발합니다.
역사적인 전현직 대통령이 바통 터치를 하는 순간입니다.
저희 mbn은 역사적인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 전 과정을 생중계해 드립니다.
질문4)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 등 외빈들도 많이 참석한다구요 ?
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상 뿐만 아니라 각국의 특사 사절단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등도 방한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도 정부를 대표해 이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AIG 그룹 전 회장과 워너 브러더스 사 회장, 그리고 미국 프로풋볼 한국계 스타인 하인스 워드등 재계 그리고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참석합니다.
또 재외동포 2천여 명과 한국관광을 목적으로 온 순수 외국인 관광객 중 선발된
1천여 명도 취임식장에 나와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북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른 일정과 겹쳐 참석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5) 한일 첫 정상회담 등 4강 외교도 이뤄질 예정이죠 ?
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에는 청와대에서 후쿠다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새로운 한일관계'를 주제로 셔틀외교 재개와 한.일 자
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는 한.미 FTA 비준 문제와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머물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진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
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
로 보입니다.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과는 북핵문제와 베이징올림픽, 경제협력 확대 등 한.중
관계 전반에 걸쳐 논의합니다.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주로 자원개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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