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TV토론이 벌써 9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2위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세론 흔들기에 주력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세론의 주인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합니다.
국민의당 경선에 6만 명이 몰린 점을 강조하며 '불안한 대세론'이라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우리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떼놓은 당상인가, 대세론으로 무조건 이긴다고 볼 수 있는가? '셀프대세' 같습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은 더 뜨거울 것이라면서 낙관론을 제시한 데 이어,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아마 우리당 호남경선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요."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압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압승을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요?"
- "감이죠, 뭐.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의 정책 바꾸기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국민은 아동 수당 첫째 10만 원, 둘째 20만 원, 셋째 30만 원 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그렇게 발표한 적 없다고 말씀드리는데도 자꾸…."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캠프가 하는 얘기 다르고, 후보가 하는 얘기 다르고, 필요하면 바뀌고."
대세론을 유지하며 본선까지 직행하려는 문 전 대표와, 뒤집기에 나선 2위 주자들의 입씨름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