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이 27일 광주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현장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상 본선이라고도 불리는 민주당 경선인 만큼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호남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고 '문재인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상황실장인 강기정 전 의원은 지난 24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캠프 본부장단과 호남지역 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에 대한 강렬한 희망과 열망 때문에 (반문정서가) 거의 없어진 것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호남에서 30% 이상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대연정'과 '선의'발언으로 호남 지역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안 후보의 거듭된 해명을 통해 지지율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반문정서와 함께 문 후보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 측도 호남 경선 득표율 35%를 기대하고 있다. 안 후보를 누르고 문 후보와 대결을 벌이면 역전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전략이다. 최근 유출된 '현장투표 결과 문건'에서 2위로 집계된 것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이 후보 측 총괄선대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다른 후보들은 지지율 등락이 있었지만 이 후보는 10% 내외의 견고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 지지층의 관심도와 열성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굉장히 강
이번 민주당 후보 선출방식은 100% 완전국민경선제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실시된 투표소 투표 중 호남지역분과 25∼26일 진행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이날 이뤄진 현장투표를 합산해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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