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로 유승민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원내교섭단체 4당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후보가 된 유 의원은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겠다"며 역전의 홈런을 자신했습니다.
오지예 입니다.
【 기자 】
유승민 의원이 여론조사와 정책 평가에 이어 현장 투표에서도 63% 지지로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유승민 36,593표, 기호 2번 남경필 21,625표."
유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보수를 만드는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역전 홈런을 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
- "5월 9일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 유승민이 이 땅의 보수를 새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유 의원은 특히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강력한 보수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등 앞으로 행보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 의원과 경쟁했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37%의 지지율로 고배를 마셨지만,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변은 없었지만,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4당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를 낸 만큼 조속히 대선 체제로 전환해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