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의 고향이지만, 국민의당 입장에선 취약 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투표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조금 전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호남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전 대표가 고향인 부산, 경남 지역에도 기세를 이어갔나요?
【 기자 】
네, 국민의당 부산지역 경선이 열린 부산 BEXCO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전체 1만 1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7,56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74.49%로 과반이 넘는 수치인데요. 광주, 전남, 제주 그리고 전북에 이어서 3연승입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775표로 2위를,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15표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투표 인원 자체는 광주, 전남과 전북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치지만, 국민의당 자체적으론 생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사실 평일인데다 국민의당 당원 수가 1만여 명에 불과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열린 만큼 참여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컸는데요.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퇴근 이후 유권자 참여를 높이려고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선 현장은 후보들의 연설이 시작되면서 대선을 방불케 할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호남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안 전 대표가 부산 사투리까지 써가며 지지를 호소하자 곳곳에서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손학규 의장과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역전만루홈런과 이변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안 전 대표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는데요.
국민의당은 모레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경선 열기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부산 BEXCO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