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대선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문진영의 중심에 직접 서겠다는 것인데, 다음 주에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인 전 대표가 어제(28일) 오전 비문성향 의원 10여 명과 조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날 조찬에는 민주당 최명길 의원과 국민의당 주승용 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 전 대표가 직접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과 비문연대를 어떻게 추진할지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어제)
- "우리당의 일부 의원들과 함께 조찬을 했다고 하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무엇인가 역할을 준비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만 합니다."
김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최근 김 전 대표가 "다들 자기 처지를 모르고 있다"며 본인이 직접 대선 후보로 뛰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면서 김 전 대표가 늦어도 다음 주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회 근처에 있는 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했고,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을 구호로 내걸 것이라는 구체적인 대선 계획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상황에서 김 종인 전 대표가 비문 진영을 규합하고 본인이 직접 그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