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전과 다른 형태라면 파키스탄식 또는 모든 형태의 실험 종류를 다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한 형태라고 단정 짓지는 않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기 제한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이런 평가는 북한이 1~5차 때와 달리 플루토늄탄과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증폭핵분열탄, 초기 형태의 수소탄 등을 동시에 터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 한 전문가는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자신들이 핵보유국이라는 것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며 "6차 핵실험으로 핵 개발을 결산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핵폭탄 3~5발을 동시에 터트리는 다중 핵폭발 실험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폭발위력은 150~200kt 사이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는 파키스탄이 1998년 5월 28일 3번, 5월 30일 3번 핵실험을 한 방식과 유사하다. 이런 방식은 다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연이어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를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28일 함경북도 길주군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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