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래전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당선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그 지지세가 자신에게 올것이라고 자신해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여론조사를 실시해보니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 지사 지지자 가운데 안 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하면 안철수 전 대표를 찍겠다는 응답이 무려 33.3%로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도 오차범위안으로 좁혀졌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탈락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지사 지지자 가운데 안 지사가 경선에서 탈락하면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9.7%에 그친 반면, 안 전 대표를 찍겠다는 응답은 33.3%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보다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0%p 높게 나타나, 민주당 경선 이후 이탈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1.7% 대 39.3%로 오차 범위 이내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관에서 벌인 조사와 비교하면, 문 전 대표는 2.6%p 떨어진 반면 안 전 대표는 10.7%p 오른 수치입니다.
안 전 대표의 상승세는 중도·보수층과 50대 이상에서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대결의 경우 안 전 대표는 한 달 동안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13.5%p, 16.5%p 상승한 반면, 문 전 대표는 각각 6.9%p 7.3%p 하락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안 전 대표는 50대에서 14.8%p, 60대 이상에서 12.6%p 끌어올리며 장년층에서 견고한 지지 기반을 다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