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는 예상과 달리 점점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응석 그만 부리고 돌아와라" "친박 몰아내야 TK가 산다"며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오늘(2)도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응석받이에 빗대며 공세 수위를 높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대선 후보
-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 부리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본당으로 다 돌아올 때다."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연대'를 강조한 홍 후보는 내일(3)부터 지역 결의대회를 시작하고, 흔들리는 보수층 결집에 나섭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제가 정치를 22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세상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유 후보는 즉각 무자격자를 후보로 배출한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무슨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고 이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하루빨리 해체가 되서 그 후보는 그만두시고…."
특히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북 의성, 상주에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직격탄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대통령 망치고 아직도 치맛자락 붙잡고 이곳 대구 경북에서 숨어서 정치하려는 저 세력들 완전히 몰아내야지…."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유 후보는 내일(3) 보수의 성지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