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늘로 다가온 장관 인사청문회에 만만찮은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혹시나 했던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청와대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보다는 낫지만, 표결이 29일로 미뤄지면서 오늘(27일)로 예정된 장관 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우선 통합민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29일로 예정된 한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여론이 악화되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김성이 내정자의 5공 정화사업 표창과 이영희 내정자의 허위이력 등 장관 내정자에 대한 논란은 거의 매일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어제(26일) 여성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 2~3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오늘(27일) 아침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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