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TK 민심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죠.
오늘(3)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 때마다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을 돌며 "대구의 아들을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배신자'로 낙인 찍혀 고전 중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따뜻하게 응원하며 주전부리를 건네는 손길도 있었지만,
(현장음) 나는 미국식 인사하고 싶다.
(현장음) 정말 대구 TK에서 한 사람이라도 올바로 돼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곳인 만큼 싸늘한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현장음) 배신자는 배신자지.
박근혜 돌려줘.여기가 어디라고 오는 거요.
그래선지 유 후보는 4시간 넘게 서문시장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저의 고향 대구 경북이 보수의 적자 저 유승민을 화끈하게 밀어주십시오. 보수의 심장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
유 후보와 함께 대구를 찾은 바른정당 지도부의 지원 사격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후보 연대를 주장하며 내일(4) 대구를 찾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홍준표 후보는) 입만 열면 대한민국 세탁기로 돌리고 청소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청소하기 전에 안방부터 청소하십시오. "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TK민심을 잡아야 보수 후보 대표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서문시장의 빈자리를 놓고 두 후보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