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새 정부 초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됩니다.
내정 직후부터 공방을 불러 일으켰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쟁점은 무엇인지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장 큰 공방은 무엇보다도 재산 형성 과정의 정당성을 놓고 벌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내정자들 중 최다인 14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입니다.
유 내정자의 재산이 2005년 4월 최초 신고분 82억원에서 3년 만에 140억원으로 급증한 점에 대해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측은 유 내정자가 부인 명의로 32억원 규모의 일본 국채를 보유하면서, 수억원의 환차익을 실현한 것이 세금 회피와 관련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역시 연고가 없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 임야와 토지를 보유한 사실을 놓고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오피스텔 임대수입을 연간 1천800만원에서 50여만원으로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내정자들의 도덕성도 쟁점입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을 지낸 것으로 경력을 기재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 평택시 주민들의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를 막는데 무장병력을 동원하자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 강만수 기획재정, 원세
한편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청문회 일정 조차 잡지 못했고,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민주당의 불참이 예상돼 청문회의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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