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수도권과 강원, 제주지역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 경선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어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지역 경선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체 투표자 약 66만 2천 명 가운데 39만 9천여 표를 얻어 60.4%로 1위를 기록한 겁니다.
2위는 22%를 얻은 이재명 후보, 3위는 17.3%를 획득한 안희정 후보였습니다.
앞서 호남과 충청·영남권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한 문 전 대표는 수도권 경선, 2차 선거인단·재외국민 투표까지 모두 합쳐 최종 57%의 누적 득표율을 달성했습니다.
어제(3일)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득표율이 45% 밑으로 떨어지면, 오는 8일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해야했지만, 과반을 넘기며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저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모든 당원 동지들에게 요청드립니다. 모두 함께 해주십시오."
결선 투표까지 가는데는 실패했지만, 2승 2패를 기록한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2위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안 후보는 최종 합산 21.5%로, 21.2%의 득표율을 보인 이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확정되면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또 오늘(4일) 확정되는 국민의당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