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4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는 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가 유죄인지를 가릴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진술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을 연다. 최씨가 앞선 재판준비기일에 "삼성그룹의 승계 여부는 알지도 못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재판은 앞서 검찰이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정유라씨에게 부당한 학점을 준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 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2회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변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 박 전 대통령 구속된 날..최순실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3.31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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