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가 선거 캠프 진용을 갖추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한국당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보수 후보 이미지를 다지는 한편, 경남도청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측근들도 끌어 모을 예정이다.
홍 후보는 이날 TK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해 '보수의 적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전날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라고 정치권은 분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TK 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날 홍 후보의 지역 기반인 부산·경남·울산에서, 6일 호남·제주·충청권에서, 7일 인천·경기에서, 8일 서울·강원권에서 각각 선대위 가동에 돌입한다.
경남도청에서 홍 후보를 보좌하던 측근들의 사직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남도에 따르면 홍 후보가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과 비서별정직 공무원 등 8명이 최근 사직했거나 사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말 임명된 강남훈 공보특별보좌관과 지난 2월 임명된 심재득 국회대책특별보좌관이 지난 3일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곧장 홍 지사 캠프에 합류에 언론과 정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별정직 공무원 중 대표적인 홍 지사 측근인 정장수 비서실장은 이번 주 사표를 낸다. 홍 후보의 수행비서와 여비서 등 2명도 지난달 중
홍 후보 측 관계자는 "사직한 보좌진 대부분 홍 지사 대선 캠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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