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출마 자격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2015년 자살)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올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 후보는 대법원 최종심을 남겨둔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했다.
보수의 적자(嫡子) 경쟁을 펼치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 자격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홍준표 = 무자격자' 프레임을 굳히면서 자신이 보수 대표주자로서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4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후보는 지금 당선되더라도 법원 재판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그날로 대통령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대선후보로 아예 자격이 없다고 생
같은 시간 KBS라디오에 출연한 홍 후보는 유 후보의 비판 발언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대꾸할 수는 없고, 재판 이야기도 법률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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