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동해상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해상 훈련이 열렸는데요.
적의 도발 원점까지 초토화하는 다연장 로켓 '천무'의 훈련 현장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식 발사대에서 로켓탄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순식간에 40여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하늘을 뒤덮는다'는 뜻의 다연장 로켓 '천무'입니다.
2015년 실전 배치된 천무는 자동화 사격시스템을 갖춰 단발 또는 연속으로 1분 안에 12발을 쏠 수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무려 80km로 순식간에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이경돈 / 육군 천무대대장
-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스스로 괴멸을 초래하는 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습니다."
북한의 동해상 도발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와 KH-179 견인포 등도 투입됐습니다.
바다에서는 초계함과 유도탄고속함 등 해군 함정 10여 척이 동원돼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천무의 사격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육해군 합동 훈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