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 본선 레이스가 5일 5자대결 구도 속에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
국민의당이 전날 최종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후보로 선출함에 따라 주요 5개 정당의 대진표가 마침내 확정됐다.
본선 진용은 야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범보수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각각 나서는 5자 대결 구도다.
각 후보는 대선을 34일 앞둔 이날 본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총력 태세에 나섰다.
이틀 전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는 경남 양산의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공식 일정 없이 대선 구상에 집중하고, 안철수 후보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당선사례, 기자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홍준표 후보는 부산과 울산에서 지역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우파 결집'을 호소하고, 유승민 후보는 중앙선대위 발족 및 안보공약 발표에 나선다.
심상정 후보는 목포대 특강 등 호남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본선 초반전 각 후보의 움직임은 야권과 범보수 진영 내부의 주도권 경쟁과, 연대론을 둘러싼 문 후보와 비문(비문재인) 진영 간 프레임싸움으로 요약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이어온 문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가며 굳히기 전략에 치중하는 모습이지만,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상 급등세를 부각하며 정권교체 적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와 비문 진영 간 구도 싸움도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제외한 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후보 간 합종연횡을 통한 비문연대 구축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문진영이 단일후보를 배출한다면 사실상 문 후보와 일대일 양자구도를 만들어 대선판도를 크게
이런 상황에서 비문 진영의 구심점을 자처해온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개헌'과 '비(非) 패권지대'를 고리로 한 새판짜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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