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들으신 것 말고도 문 후보의 아들 채용과 관련한 의혹은 더 많습니다.
채용 공고문과 응시원서, 감사 결과 등을 살펴봤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앵커멘트 】
# 하루 전날 공고
지난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의 공고문입니다.
접수기간은 12월 1일부터인데, 공고문을 낸 날짜는 하루 전인 11월 30일입니다.
인사규정상 시험시행일 15일 전 공고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 접수기간 넘겨 서류 제출
문준용 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의 발급일은 2006년 12월 11일입니다.
접수 마감일을 닷새나 넘겨 발급받은 겁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졸업예정자는 나중에 제출해도 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그 자체가 특혜라는 지적입니다.
# 직렬·직급 공란
문준용 씨가 작성한 응시원서에는 지원 분야와 직급이 비워져 있습니다.
사실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문 후보 측은 "이미 고용정보원이 일반직은 기재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두 차례 감사받았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일)
-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문재인 후보는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감사를 통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2007년 감사 결과 공고 원칙을 지키지 않아 단순 주의조치에 그쳤습니다.
또, 2010년 감사 때는 채용 특혜 의혹 대상에 준용 씨는 없었는데, 문 후보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의혹 대상에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