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기 직전 인터뷰에서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은 당 내부 사정을 굉장히 잘 알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얘기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은 어떤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분풀이를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런 내용이 단순히 일반 지지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가 봤을 때는 당 내부 사정을 굉장히 잘 알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얘기들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문자폭탄, 18원 후원금' 이런 것들도 탈당에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겠지만 심리적으로는 영향을 아무래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왜냐하면 거기 보면 뭐 빨리 꺼져라 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얘기들이 많고 또 어떨 때는 수천 통씩 받아서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고 답했다.
이 밖에 김현정 아나운서가 "그건 지금 뭘 의심하시는 걸까요. 당 내부 사정을 깊숙이 아는 사람만 쓸 수 있는 문자들이 문자폭탄으로 왔다는 건?"이라는 재차 물어보자, 이에 이 의원은 "예를 들어서 성명 발표를 했는데 성명이 정치적인 여러 가지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있지 않겠냐"고
이어 그는 "그랬을 때 그 성명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내부가 아니면 모른다. 그런데 항상 보면 그 주도한 사람한테 집중되는 것을 저희가 보고 이것은 내부 사정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이 연결이 돼 있구나 이렇게 짐작을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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