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형성 과정에 질의가 집중되는 가운데 자질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4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역시 '재산 형성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통합민주당 의원
-"부인 명의 재산이 55억 이건 뭔가요? 유인촌 후보자 번 돈을 부인 명의로 하나요?"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관리는 부인이 하죠"
인터뷰 : 우상호 / 통합민주당 의원
-"55억이 부인이 번 것은 아니죠?"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네..."
또 부인 명의로 32억원 상당의 일본 국채를 보유해 수억원의 환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장복심 / 통합민주당 의원
-"수십년 평균 14만 8천원 총 가액 18억 1천만원에 매도하면서 최소한 수십 억의 차액을 얻었다."
특히 논문 중복 게재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잘한 일이 아니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노동위 근로자위원을 지냈다고 허위기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직원의 실수로 동명이인의 경력이 기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딸이 외국국적을 얻은 뒤에도 수십차례의 의료보험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 후보자는 본의 아니게 주민등록 처리가 늦어져서 그렇게 됐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상희 국방장관 후보자에게는 합참의장 재직시 평택기지 이전 반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도록 지시했다는 추궁이 이어졌고, 이 후보자는 군의 역할은 민간 시위대를 진압하는 게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밖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아들의 군복무시 특혜가,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대규모 정부자금을 키위 수입에 썼다는 의혹이, 그리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IMF 외환위기 책임론과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주로 자격과 정책 검증이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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