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정상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퍼스트레이디인 영부인인데요,
서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깨를 드러낸 붉은색 드레스에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멜라니아 트럼프.
모델 출신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꼿꼿이 앉은 자세에서 흐트러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의 인기 가수였던 펑리위안.
(노래하는 모습 2~3초)
그녀가 선택한 건 푸른색의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였습니다.
금발 머리를 늘어뜨린 멜라니아와 달리 치파오에 어울리는 올림머리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결혼 전 유명인이었다는 공통점 외엔 너무나 다른 두 사람.
멜라니아가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은둔형'이라면 펑리위안은 각종 기구의 친선대사와 부주석으로 활동하는 '활동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펑리위안을 극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의 위대한 가수이자, 시진핑 주석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있는 아내를 미국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트럼프에게 멜라니아의 빈 자리를 채우는 건 바로 장녀 이방카.
이번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도 막내아들이 중국 글씨가 새겨진 블록을 갖고 노는 모습을 SNS에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마라라고에도 아이들과 함께 와 만찬에도 참석한 이방카.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녀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