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민주묘지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 올해는 제장하겠다"
↑ 안철수 임을 위한 행진곡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9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방명록에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습니다. 5월 18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라고 남겼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흔이 아직 가시지 않은 광주의 민심을 어루만지며 묻힌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입니다.
'5.9 장미대선'에서 승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통령으로서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받아들여집니다.
안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지난해 12월 탄흔 150개가 발견된 전일빌딩을 지난 1월 찾아 진실 규명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안 후보의 3당 체제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호남의 심장부를 대선 후보 확정 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서,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날 광주행은 최근 전국적인 지지율 상승세 속에 '안풍(安風)'을 불러일으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안 후보는 5·18 민주묘지에서 헌화하고 분향을 한 뒤 윤상원 열사와 이한열 열사 묘역을 찾아 비석을 어루만졌습니다.
안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발포명령자를 반드시 찾겠다. 그리고 전두환 회고록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특별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
안 후보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제가 한탄한다. 어떻게 3년이 걸렸느냐"라며 "9명의 미수습자를 꼭 모두 찾았으면 좋겠다. 국가가 제역할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후에는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에 들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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