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논란'에 휩싸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오늘 밤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합니다.
'꼼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동안 사퇴를 미룬 이유가 있었죠.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오늘 '심야사퇴'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 열흘만으로, 굳이 밤늦게 사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제가 지사직을 오늘 밤에 그만둡니다. 오늘 밤에 사표 내면 (보궐)선거 없습니다."
'선거일 전 30일'로 규정돼 있는 공직자 사퇴시한은 지키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다음날 '사퇴' 사실이 통보되도록 해서 경남도지사 보선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물론, 홍 후보는 '선거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사표를) 미리 내면 줄사퇴 파동이 있어서. 선거 비용을 한 300억을 부담해야 해요, 경상남도에서."
사퇴 시점만 밝히고 아직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홍 후보.
내일부터는 4·12 재보궐선거 지역 등을 돌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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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