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꼼수사퇴' 논란에 대해 "자기 살던 집을 불태우고 가출하는 패륜을 저지른 셈"이라며 일침했다.
노 원내대표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본인이 5년 전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후보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그 보궐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다. 본인은 그걸로 당선돼 놓고 자기는 나오면서 보궐선거를 없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이루어졌다면 출마할 수 있는 사람들의, 그 후보자들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거고 350만 경남도민들의 참정권, 투표권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그걸 발의하냐 하지 않느냐는 주권자인 국민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자기가 그렇게 다 한거다. 그러니까 위험천만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최근 조갑제 씨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차악으로 규정하며 사실상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라고 하지만 거의 망해가는, 폐업정리세일에 나온 물건 같은 그러니까 안 산다"며 "어찌 보면 홍준표 후보가 최악이다
아울러 노 원내대표는 "보수 유권자들이 100% 안심할 수 있는 후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수 성분이 꽤 있는 그런 후보를 찾게 되는 거고 그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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