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항당한 루머들은 정체불명의 한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과장된 북한 폭격설을 경계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팬비즈'라는 이름의 일본 사이트에 실린 기사입니다.
27일 전쟁이 일어나며 김정은이 망명할 것이라는 최근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루머와 내용이 똑같습니다.
이 사이트는 한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보이는데 기사에는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정체불명의 기사인데 여기서부터 폭격설이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김정은 제거 뒤 이른바 '김정은 이후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미국 의원들의 급진적인 말이 불안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한반도 내 군사행동은 한·미 연합방위체제 아래에서 이뤄지며 우리 군 동의 없이 미국의 자의적으로 공격할 수 없다는 게 우리 군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 방위에 대한 문제는 그런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과장된 평가에 대해서 현혹되지 않도록…."
또, 한반도에 거주하는 군인 등 미국인 약 20만 명이 대피하지 않는 이상 선제공격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경찰과 금융감독원은 이런 북한 폭격 루머와 증권가 주가조작 세력이 연관돼 있는지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