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안철수 단설유치원 제한 공약에 "국공립 유치원 보내고 싶은 엄마가 대다수"

고민정 문재인 캠프(더문캠) 대변인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에 대해 "국공립 유치원을 보내고 싶은 엄마가 대다수"라며 비판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오매불망 단설이든 병설이든 국공립 유치원을 보내고 싶은 엄마가 대다수다. 내 주위만 그런가? 아님 내가 별나라에 살고 있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국공립 다 떨어졌어'라는 말을 항상 들으며 그녀들의 한숨소리는 땅을 뚫고 내려간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회사를 그만 둔 지금 회사 어린이집에 다녔던 우리 집 두 아이들은 두 달째 자체 방학이다. 집 바로 앞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지만 엄두도 못 낸다. 하늘이 도와야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도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립을 보내자니 벌이가 없는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 그나마 시인 남편이 아이들과 있어주니 다행이긴 하지만"이라며 "아무튼 뼛속까지 엄마인지라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귀에 쏙 꽂히는데 안철수 후보가 단설을 늘리지 않겠다고 한다. 나 같은 엄마들은 어찌하라고. 나만 흥분했나. 나만 또 별나라?"라면서 안 후보의 공약을 저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 독립운영을 보장하며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