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할 때는 비례적으로 대응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면 미사일로 격추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 실제 어떤 전력이 가동될지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함정에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날아갑니다.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해상요격미사일 SM-3입니다.
이르면 15일 한반도로 돌아오는 칼빈슨함 전단에는 이 SM-3를 장착한 미국 이지스함도 포함됐습니다.
SM-3는 사드보다 높은 최저 150km부터 최고 500km 고도에서도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이를 요격한다면 그 주인공은 SM-3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M-3의 요격률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인터뷰 : 숀 스파이서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나설 때는 미국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하면 동맹국 피해로 이어지거나 미사일 요격 시스템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어 실제 요격 시도는 동맹국 합의 하에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 해군 이지스함 3척에는 항공기 요격용 미사일인 SM-2만 장착돼 탄도미사일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SM-3 미사일 배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