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안보'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관심이 뜨겁죠.
그래서 저희 MBN에서는 각 대선후보들의 안보정책을 비교해 봤습니다.
사드 배치와 대북정책 등에 대한 '안보 공약'을 송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애초에는 사드배치에 대한 각 대선후보들의 온도 차가 극명했습니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자는 유예론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배치 반대'를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줄곧 '사드 찬성'을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반도 4월 위기설' 커지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사드 배치 필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제)
- "북한이 핵도 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한 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6일)
-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중국과 좋은) 관계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입장차도 명확합니다.
문 후보와 심 후보는 대화·협상에 방점을 찍으며 '재개'를 시급한 과제라 말하지만, 안 후보는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을 내세웁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북핵 위협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는 '공단 재개'에 아예 부정적입니다.
전술핵 재배치는, 세 명의 후보는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경쟁을 이끌 수 있다며 부정적이고, 홍 후보와 유 후보는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